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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장소에 모이기 위해 정하는 만남의 장소는? 명동, 종로, 강남? 아니다. 이제 메신저가 만남의 장소를 대신하고 있다. 컴퓨터에서는 '네이트온'과 'MSN'이 스마트폰에서는 '카카오톡', '마이피플', '라인'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하지만 이제 PC와 모바일 메신저를 더이상 구분할 필요가 없어졌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최강자인 카카오가 PC버전 메신저 진출을 선언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정확한 출시일을 밝히진 않았지만 현재 PC버전 메신저 개발중이다.

 

카카오의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은 지난달 기준으로 전 세계 가입자수가 7300만명이 넘고 국내 시장에서도 라인, 마이피플 등 경쟁사 메신저를 압도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존 PC메신저인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과 NHN의 라인 PC버전, 그리고 다음의 마이피플 PC버전 등과 경쟁을 앞두고 있다.

 

국내 PC메신저 시장은 SK컴즈의 네이트온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필수앱으로 꼽히는 카카오톡이 PC메신저로 다시 한번 변신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PC 버전 출시에 대해 부정적이던 입장에서  바뀌었다. 카카오톡 PC버전을 요청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은 전세계 가입자 수는 8000만 명에 육박하며 이들이 하루 평균 날리는 메시지는 50만건에 달한다. 카카오톡이 PC메신저를 출시하면 기존 PC메신저에 미칠 파급력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PC버전 출시에 앞서 '사장님 모시기'에 나섰다. 카카오는 '비즈니스 제휴안내(http://with.kakao.com)' 페이지를 신설하고 카카오와  제휴을 맺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그동안 카카오 게임, 아이템 스토어, 플러스 친구 등 제휴서비스로 재미를 본 카카오가 플랫폼 사업확장을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한때 PC메신저의 대명사로 불리던 MSN(윈도우 라이브 메신저)은 오는 15일부터 문을 닫는다. MSN은 다음달 8일 모든 서비스를 종료하고 스카이프로 통합된다. 기존 MSN사용자는 스카이프로 자동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서비스는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월 MSN 접속자는 코리안 클릭 기준 79만명 수준, 그에 반해 네이트온의 접속자는 845만명 수준으로 무려 10배 이상 차이 났기 때문에 사실상 적수가 되지 못했다. MSN이 문을 닫는다고 해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닌 듯 보인다.

 

이미 2000년도 부터 네이트온은 독보적인 PC메신저로 군림하며 이렇다 할 경쟁자를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말로 출시가 예상되는 카카오톡 PC 버전에대해선 긴장을 늦출수 없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대중화에 따른 모바일 메신저 확산으로 PC메신저의 인기도 주춤한 상황에서 카카오의 PC 메신저 진출은 의외라는 업계 반응이다.

또 네이트온을 제외하면 NHN의 라인, 다음의 마이피플 등의 사용량도 미미한 수준이라 카카오의 생존 가능성도 낮게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성장 이후 그동안 PC버전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았다”며 “기존 메신저들의 장단점을 충분히 분석하고 카카오만의 새로운 기술력을 담아 도전한다면 충분히 시장 진출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한편 카카오의 PC메신저 진출 선언으로 경쟁사들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NHN과 다음은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기존 고객 잡기에 분주하다.

 

SK컴즈 역시 상반기 중으로 네이트온의 세부 기능을 통폐합 하는 등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되려 SK컴즈는 모바일 메신저를 강화에 역습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1일 네이트와 싸이월드의 옷을 갈아 입힌데 이어 네이트온과 연동되는 유·무선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 중이다. 2분기에는 업데이트 된 모바일 메신저 '네이트온UC'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개편의 골자는 네이트온의 대화, 쪽지 등 커뮤니케이션 도구에 대한 통합과 유·무선 동기화 메시지함 등 사용성 개선 및 파일·콘텐츠의 전송·공유 등 관리 기능도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싸이월드에서 제공중인 소셜 앱을 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네이트온UC에 연계하는 방안도 별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K컴즈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기존 네이트온이 가진 강점은 살리고 서비스를 보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그동안 PC용 네이트온에서 제공되던 제휴서비스 플랫폼 확대를 위해 페이스북과도 연동을 맺고 새글과 알림 확인이 모두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카카오톡보다 먼저 PC메신저에 도전장을 던지고 무료통화, 터치스크에 최적화 시킨 윈도우8 버전을 내놓은 네이버의 라인, 유무선 연동기능은 물론 무료 음성, 영상 통화기능이 가능한 다음의 마이피플이 PC 메신저 시장에서 주력중이지만 아직까지 네이트온의 경쟁상대는 되지 못한다.

 

SK컴즈가 '싸이월드의 몰락', '개인정보 유출', '영업이익 손실'등 불명예를 벗고 카카오라는 새로운 강호의 등장에도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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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smi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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