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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전 세계의 시선이 미래 인류의 신개척지가 될 '붉은 행성' 화성으로 쏠리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curiosity)'가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종착지인 화성에 착륙할 예정이다.

 

큐리오시티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2시31분께 화성에 착륙해 나사의 '화성 과학 실험실(Mars Science Labortory)'로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큐리오시티의 무사 착륙을 예단하기는 힘들다. 지구로부터 2억5000만km를 날아가 화성의 목표지에 정확히 착지하는 일은 올림픽 양궁에서 '올텐'을 맞히는 일보다 복잡하고 힘든 과정이기 때문.

 

특히 화성의 대기권과 중력을 이기고 안착하기 까지 7분간은 '7분간의 공포(Seven Minutes of Terror)'로 불리는 최대 난코스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긴장과 자신감이 공존하고 있는 나사 관제실은 큐리오시티의 착륙신호를 기다리면서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큐리오시티의 대기권 진입, 하강 및 착륙 순서의 설계담당 팀장인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애덤 스텔츠너(Adam Steltzner)는 "이성적인 측면에서 자신있지만 감성적인 측면에서 당연히 매우 떨린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예산만 25억달러(2조8338억원)를 쏟아 부은 이번 프로젝트 성패의 절반은 큐리오시티의 무사 착륙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간당 2만2140km 속도로 화성 대기권에 진입하면 최대 2100도 대기 마찰열을 견디며 하강을 위한 열차폐막 낙하산을 펼쳐야 한다.

 

화성 상공 20m에 접근하면 탐사선은 엔진을 끄고 ‘스카이 크레인’을 분리시킨다. 스카이 크레인은 큐리오시티를 꽉 움켜쥐고 초속 0.75m로 천천히 화성 표면에 내려놓으면 7분의 착륙과정은 마무리된다.

 

큐리오시티가 무사히 안착하면 앞으로 2년 동안 하루 최대 200km를 이동하며 화성의 생물존재 여부를 위한 탐사를 시작한다.

 

착륙지점인 게일 분화구는 화성 적도 남쪽에 위치한 지름 154㎞의 거대한 분화구로, 약 35억 년 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화성은 예측불허성으로 악명이 높다.

 

1960년 옛 소련이 화성탐사선 '마르스 1M'을 띄운 이후 지금까지 인류는 41차례 화성에 탐사선을 보냈지만 안착에 성공한 경우는 20차례에 그쳤다.

 

큐리오시티가 안착을 마치고 화성에서 보낸 신호을 나사가 받는 데는 14분의 시간이 걸린다. 나사는 6일 정오부터 나사텔레비젼(http://www.nasa.gov/multimedia/nasatv/index.html)을 통해 관제실 현장을 생중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kirimi99@news1.kr

 

 

 

 

 

 

화성에서 촬영되어 지구로 보내진 첫번째 사진: 지면에 닿은 바퀴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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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smi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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