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기술분류 체계 중 국제특허분류(IPC)란 무엇인가요?

 

특허(출원)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특허출원을 분류 · 관리할 필요성에서 각 국은 국가별로 분류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UPC, 일본의 JPC 및 F-TERM, 유럽의 ECLA가 그 예이며 우리나라에서는 KPA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허정보는 신기술 ·  신시장을 선도하는 정보의 보고라 할 수 있습니다. 특허문헌을 통한 기술 정보 수집이 활발해지면서 특허제도는 국제적으로 통일화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제특허분류(IPC; International Patent Classification)는 국제적으로 통일화된 특허의 분류체계를 수립할 필요성에 의해서 ‘국제특허분류에 관한 Strasbourg 협정’에 따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1975년 10월에 제정하였으며, 기술의 진보에 따라 개정의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5년 마다개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81년 7월(당시 3판) 공식적인 특허분류수단으로 도입하였고, 1999년 10월 8일 국제특허분류 관한 Strasbourg 협정에 가입하였습니다. 한국 특허청에서는 IPC 8판에 대한 분류를 섹션별로 제공하고 있어 이를 다운로드하여 사용하시면 편리합니다.

국제특허분류(IPC)는 특허문헌의 수집, 정리 및 검색의 수단으로 사용되어 특허문헌이 기술정보로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합니다. 그 외에도 기업의 기술동향 조사, 국가의 산업재산권 관련 통계지표 등에서도 활용되며, 출원된 발명에 대한 심사 분류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국제특허분류는 섹션(section), 클래스(class), 서브클래스(sub- class), 메인그룹(main group), 서브그룹(sub-group)의 계층적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섹션(section)은 총 8개의 기술 분야로 분류되며, 다음과 같습니다. A: 생활필수, B: 처리조작, 운수, C: 화학, 야금, D:섬유, 종이류, E: 고정구조물(토목:건축), F: 기계공학, 조명, 가열, 무기, 폭파, G: 물리학, H: 전기.섹션에 따른 서브섹션은 총 3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섹션별 분류, WIPO 기준 32개 기술분류표 8판 (2007년 1월 1일 시행)기준]

 

섹션	서브섹션
A (생활 필수품)	농수산
	식료품
	가정용품
	의료/레저
	의약
B (운수)	분리/혼합
	금속가공
	비금속가공
	인쇄
	운수포장
	초미세기술
C (화학)	무기화학/ 수처리
	유기화학고분자
	석유/정밀화학
	바이오
	야금/도금

D (섬유)	섬유
	제지
E (건설)	건설
	광업
F (기계)	엔진/펄프
	기계부품
	조명/가열
	무기/폭발
G (물리)	측정/광학
	컴퓨터
	정보매체
	원자력
H (전기)	전기/반도체
	전자/통신
	기차

 

국제특허분류(IPC)는 응용(application) 위주와 기능(function) 위주의 관점을 혼합한 절충형의 관점을 취한 분류 체계입니다. 예컨대, 일반적인 밸브는 F16K(기능위주)이지만 자동차에 쓰이는 캐니스터 퍼지밸브라면 F02K(응용위주), 의학에 쓰이는 심장판막밸브라면 A61F(응용위주)로 분류됩니다.

미국 공보 및 대한민국 공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국제특허분류는 INID코드(51)에 기재되며, 수개의 분류에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기술의 세분화 ․ 융합화 현상의 반영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