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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9월부터 800개 매장서 판매..가칭 '마노'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커피전문점 카페베네가 원두 커피믹스 시장에 도전한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8일 “원두커피를 스틱 형태로 가공해 800여개 달하는 카페베네 점포에서 MD(기획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9월달부터 매장에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두 커피믹스 상품의 이름은 마노(가칭)로 경쟁사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지만, 프리미엄 이미지를 좀 더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카페베네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사업에 뛰어든 지 3년 반 만인 작년 업계 1위를 꿰찼지만, 한계에 달한 커피전문점 사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날 카페베네는 약국과 헬스, 뷰티 전문점을 결합한 드럭스토어 ‘디셈버투애니포(December24)’를 서울 강남역 인근에 198㎡(약 60평) 규모의 1호점을 개장했다. 자체 브랜드 상품이나 독점 상품 등을 늘린데는 전략인데, 여기에도 원두 커피믹스 마노를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두 커피믹스 판매망 확보를 위해 일반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의 유통채널들과 접촉하고 있다.

카페베네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원두 커피믹스 시장의 경쟁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카제인나트륨 논란으로 촉발한 커피믹스 경쟁은 최근 원두 커피믹스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 최근 5년간 커피믹스 시장이 6% 성장하며 거의 정체인 반면 원두커피 시장은 140% 이상 성장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커피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선두인 동서식품(카누)을 비롯해 롯데칠성음료, 남양유업 등 기존 커피믹스 경쟁자들이 연이어 원두 커피믹스 제품을 출시했다.

원두커피를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개발한 원두커피믹스는 작년 10월 동서식품이 ‘카누’로 첫 문을 열었다. 기존 커피믹스가 개당 100원인데 비해 개당 300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도 집에서 간편하게 원두커피를 맛보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출시 보름 만에 150만개 판매를 돌파하는 등 커피믹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카누의 성공으로 원두커피믹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확인되자 지난 6월 롯데칠성음료가 ‘칸타타 스틱커피’를 선보였고 이어 7월 남양유업이 ‘루카’를 출시하면서, 기존 커피믹스 경쟁자들이 그대로 원두커피믹스 시장에서 맞붙고 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원두커피믹스 시장은 약 500억원 규모로 1조원이 넘는 커피믹스 시장에 비해서는 적은 규모다. 그러나 원두 커피믹스를 음용하는 커피 인구는 음용 잔 수 기준으로 2006년에 전체 커피인구의 3.8%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7.8%까지 성장, 5년만에 105.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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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smi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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