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후부터 커피가 건강에 좋은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커피가 건강에 안 좋다는 불명예를 거의 회복하고 있다.
그렇다고 커피에 건강상 문제가 하나도 없는 완벽한 먹거리가 아닌 것 또한 사실이다. 커피로 인한 위장장애, 불면증, 금단현상 등은 부인할 수 없는 건강상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골다공증과 탈수현상도 커피로 인한 부정적 요소로 거론되고 있으나 이론의 여지가 있어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다.
요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커피와 건강에 관한 이야기 거리 중 하나가 커피가 콜레스테롤 혈중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다. 사실 커피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이미 1980년대 이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그 정확한 기전이 새로운 연구실험으로 밝혀진 것이다.
실험에 의하면 커피 속 카페스톨(cafestol) 성분이 직접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것은 아니고 콜레스테롤 대사관련 효소에 작용해 간접적으로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더 많은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보이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이 관계된 기전이 있음을 암시한다 하겠다.
그렇다고 커피애호가들이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다. 콜레스테롤 염려 없이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에 따라 카페스톨 함량이 달라지며, 특히 종이필터를 사용하는 드립커피의 경우 카페스톨이 거의 필터에 흡착돼 추출된 커피에는 거의 무시할 정도의 미량만이 존재한다. 인스턴트커피에도 필터커피와 마찬가지로 카페스톨이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
그러나 스칸디나비아식 추출커피, 프렌치프레스, 터키식 커피 한 잔에는 카페스톨이 3~4mg, 에스프레소는 1잔에 1.5mg이 검출된다고 한다.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아메리카노 또한 에스프레소와 동일한 정도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킬 수 있다.
고지혈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식이요법 중인 경우는 프렌치프레스는 멀리하고 대신 필터커피를 마신다면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혈관건강을 위해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금연, 바른 식생활과 적당한 운동이라 하겠다.
/커피전문가·영상의학과전문의(www.gbtcoff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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